배우 이병헌·전도연 주연의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 올해 8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8일 밝혔다.

이 영화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대작이다.

'유백'역의 이병헌이 고려를 탐하는 검을, '월소'로 분한 전도연이 대의를 지키는 검을, '홍이'로 등장하는 김고은이 복수를 꿈꾸는 검을 각각 캐릭터로 맡았다.

이밖에 이경영, 김태우, 이준호 등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도 출연한다.

이번 영화는 얼마 전 이병헌이 여성 2명과의 '음담패설 동영상' 사건으로 여론의 따가운 질타를 받으면서 애초보다 개봉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수려한 영상, 웅장한 액션, 강렬한 캐릭터의 충돌이 매력적으로 표현되는 영화"라며 "개봉 시점이 늦어진 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후반 작업에 오랜 시간 공을 들였기 때문이지, 이병헌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