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두 번째 미니앨범 '핑크 펑키'(Pink Funky)로 돌아왔다. 지난 4월 싱어송라이터 에스나와 콜라보레이션(협업) 음반을 발매한 지 2개월 만이다.
마마무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핑크 펑키'의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공개했다. 앨범명에 맞게 분홍색으로 옷을 맞춰 입은 멤버들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다른 걸그룹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터(Mr.) 애매모호', '피아노 맨' 등 60~70년대 레트로 펑키곡을 히트시켰던 마마무는 이번에는 90년대 신스팝을 내놨다. 외모와 퍼포먼스도 여성스럽게 바꿨다.
솔라는 "이전에는 마마무를 나이 들게 보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의상도 귀엽고 여성스럽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걸그룹 같이 예쁘고, 귀엽고,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 드리는 것이 이번 앨범 비장의 무기"라고 설명했다.
화사는 "콘셉트가 너무 어려져서 '마마무도 결국 걸그룹이구나'하는 반감을 가지실 수 있다"며 "그러나 노래를 들으시면 '역시 마마무다'라는 말씀이 나오실 것"이라고 했다.
타이틀곡 '음 오 아 예'는 마마무의 제작자이자 유명 작곡가인 김도훈의 작품이다. 제목 '음 오 아 예'는 여자가 남자에게 한눈에 반할 때 나오는 감탄사라고 한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도 마마무답게 독특했다. 솔라를 제외한 멤버들이 남장을 하고 등장한 뮤직비디오는 '남자 탐구 생활'이라는 주제로 총 3편이 제작됐다.
문별은 "남장을 해보니 설레었다"며 "여자들은 다리를 모으고 있어야 하는데 남자들은 그렇지 않아 편했고, 너무 재밌었다"고 웃었다. 이어 "다만 뮤직비디오에서 압박붕대를 하고 춤을 췄는데 붕대가 내려가서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마마무는 작년 6월 19일 데뷔해 이날 딱 1년차 가수가 됐다. 1년간의 활동에 점수를 얼마나 주겠느냐는 질문에 솔라가 "100점 만점에 50점"이라고 답했다.
솔라는 "1년 동안 많다면 많은 작업을 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며 "앞으로 할 노래나 설 무대가 많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점수를) 채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화사도 "저희 무기를 꼽자면 무대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움 같다"며 "이런 독보적인 색깔이 마마무를 어디서나 뒤처지지 않게 할 거라고 믿어왔다"고 강조했다.
씨스타, 소녀시대, 에이오에이(AOA) 등 걸그룹이 대규모로 컴백하는 올여름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 라이벌은 누구일까.
"라이벌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선배들과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앨범을 낼 때부터 AOA 선배들이랑 같이 활동을 했는데 이번에 또 만나게 된다면 친근한 느낌이 있을 거 같아요."(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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