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전태관)의 와인콘서트 10주년 공연이 세계 최초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녹음된 블루레이로 재탄생했다.

돌비 애트모스는 2012년 첫선을 보인 후 전 세계 1천여 개 영화관에서 도입된 혁신적 음향기술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전-후, 좌-우, 상-하로 흐르는 소리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관객에게 360도 입체 음향을 선사한다.

김종진은 19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블루레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공연실황 앨범을 제작하는 것이 봄여름가을겨울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돌비 애트모스로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4년 동안 스테레오 사운드로 비틀즈, 레드제플린 노래를 들으며 행복했다"며 "그런데 돌비 애트모스로 녹음된 음반을 듣게 되면서 (음질이 너무 좋아) 약간 불행해졌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봄여름가을겨울은 돌비 코리아와 손잡고 이같은 블루레이를 선보였다.

돌비 관계자는 "공연의 사실감을 극대화하는 돌비 애트모스 음향은 관객이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