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고음과 긴 다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가수 김현정이 데뷔 18주년을 맞아 새 음반으로 컴백한다.
소속사 힘엔터테인먼트는 김현정이 오는 26일 '영원히 함께 하자'는 의미의 음반 '투게더 포에버 18'(Together Forever 18)을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1997년 4월 데뷔해 '그녀와의 이별', '혼자한 사랑', '멍'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현정은 이번 음반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행보도 보여준다.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은 직접 작사·작곡·편곡한 곡으로 원숙해진 샤우팅 창법과 저음의 허스키한 음색이 돋보인다. 최근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기반으로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가미된 '김현정 표' 댄스곡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그는 그간 자신의 음반에서 작사·작곡에 다수 참여했지만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건 처음이다.
김현정은 "매우 설렌다"며 "'대중이 어떻게 들어주실까' 많이 고민하면서 만든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음반에는 2002년 김현정의 5집 곡인 '순종'을 리마스터링해 수록했다. 이 곡은 김현정이 작사하고 DJ 출신 김명준이 만든 노래로 애절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리드미컬한 록 사운드로 이어진다.
또 다른 곡 '빈말'은 김현정의 절제된 가창력이 돋보이는 감성적인 발라드다.
김현정은 이번 음반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선다.
올해 초 MBC TV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1990년대 대표 디바'로 주목받았지만, 음반을 내고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은 지난 2011년 2월 발표한 싱글 '1분 1초'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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