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개봉 1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인디스토리가 29일 밝혔다.

현재 37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이 영화는 지난 11일 개봉, 28일까지 모두 2만297명을 모았다.
18일 만의 2만명 돌파는 작년 여름 깜짝 흥행한 영화 '족구왕'(4만5천명)과 같은 속도다.

이 영화는 개봉 3주째 들어서도 40개 안팎의 스크린 수와 주말 하루 관객 수 1천명 이상을 유지해 장기 흥행 가능성이 크다.

배급사는 "이는 '족구왕', '혜화, 동', '파수꾼' 등 성공 사례로 꼽히는 한국 다양성 영화의 행보를 이은 것으로 소셜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 관객들의 '재관람 인증'과 호평으로 새로운 관객이 꾸준히 유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건재 감독을 비롯한 한국과 일본의 제작진이 함께 만들고 김새벽·이와세 료·임형국 등 한일 배우들이 출연한 이 영화는 일본 나라에 찾아온 한국인들과 현지인들의 만남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