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혁오
밴드 혁오

MBC TV '무한도전'애 출연한 4인조 밴드 혁오(오혁,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고조되어 화제다.

혁오의 보컬 오혁(22)은 지난 4일 방송된 '무한도전 가요제 2015'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말수 적은 캐릭터로 화제가 됐고 이튿날부터 혁오의 노래는 멜론 등 각종 차트에서 상승세를 타더니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8일 이후 멜론에서 혁오가 지난 5월 발표한 새 앨범 타이틀곡 '와리가리'와, 수록곡 '위잉위잉', '후카'(Hooka)등 10위권 안에 올라있다.

'무한도전'의 위력적인 효과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편에 이어 이번에도 증명된 셈이다.

올해 초 인디음악계에서 루키로 입소문이 난 혁오와 지난달 초 인터뷰를 했을 때만 해도 곧 뜰 '차세대 루키'란 건 분명했지만 한 달 만에 대중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소속사 두루두루amc도 "음원차트 반향에 놀랐다"며 "'무한도전'의 위력을 새삼 실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결성된 혁오는 그해 9월 첫 앨범 '20'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5월 두 번째 앨범 '22'를 선보였다. 두 장의 앨범으로 인디음악계에서는 장기하와얼굴들, 십센치의 뒤를 이을 팀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혁오는 흑인음악을 밴드 사운드로 구현하는 독특한 지점이 있다.

오혁의 음색은 알앤비(R&B) 솔 뮤지션의 '결'을 갖고 있다. 펑키한 리듬에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밴드 사운드는 한 장르로 규정하기 어렵지만 대중적인 코드를 지켰다. 오혁이 쓴 가사는 1993생이란 나이답지 않게 관조적인 시선이 담겼다.

이들이 '무한도전 가요제 2015'에서 선보일 음악도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이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2013년 자유로 가요제까지, 2년에 한 번씩 멤버들과 음악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행사다.

올해는 혁오를 비롯해 윤상, 박진영,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아이유, 자이언티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