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황제' 전인권이 이끄는 전인권밴드가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앰프 라이브클럽에서 '벼락 콘서트'를 개최한다.

9일 전인권의 기획사 파랑도깨비전인권컴퍼니에 따르면 '벼락 콘서트'는 공연을 벼락치기로 기획 및 준비하고, 전인권과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팬들이 벼락같이 모여 함께 즐긴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인권이 1990년대 홍대 클럽들이 태동하기 이전부터 광화문에서 직접 운영한 '전인권클럽'을 추억하며 기획했다.

전인권밴드의 새로운 멤버인 드러머 김지원과 올해 전인권밴드에 합류한 기타리스트 신윤철, 기타리스트 송현종, 키보디스트 박동일을 환영하는 파티이자, 전인권의 음악 친구인 '서른 즈음에'의 원작자 강승원 등 지인들과 들국화 팬클럽까지 '함께 모여 놀자'는 자리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껏 고가의 입장료를 고집한 파랑도깨비전인권컴퍼니는 2만 원이라는 부담스럽지 않은 티켓 가격을 책정했다.

파랑도깨비전인권컴퍼니 관계자는 "수익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함께 놀자는 것"이라며 "그간 공연장의 딱딱한 객석에서 즐긴 관객들에겐 클럽의 편안한 자리에서 음료와 음식을 함께 즐기는 색다른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권은 올해 새로운 음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