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가 5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Reality)를 들고 완전체로 돌아왔다.

인피니트의 새 앨범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정규 2집의 리패키지 앨범 '비 백'(Be Back) 이후 1년 만이다. 그간 멤버들은 솔로 음반을 내거나 드라마, 예능에서 활동을 펼쳤다.

인피니트는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알몸"이라며 "다 보여준다는 생각이다. 꾸밈없는 인피니트의 모습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새 앨범 '리얼리티'는 올해로 데뷔 5주년을 맞은 인피니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음악으로 꾸몄다.

리더 성규는 "일단 앨범 제목이 '리얼리티'인만큼 현실적인 우리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은 진짜"라고 강조했다.

인피니트는 자신들의 대표곡 '데스티니'(Destiny), '백'(Back)을 만든 프로듀서와 알파벳과 다시 한번 손잡았다.

타이틀곡인 '배드'(Bad)는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비트에 감각적이고 웅장한 사운드가 결합된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나쁜 여자인 줄 알면서도 헤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드'는 이날 0시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실시간 1위를 오르내렸다.

인피니트는 다음 달 8~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 '인피니트 이펙트'를 연다. '인피니트 이펙트'의 티켓은 지난 3일 오후 8시 예스24에서 판매 시작 10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멤버들은 지난 1년간 활발하게 솔로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인피니트H 등 유닛활동을 하거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중 성규는 지난 5월 3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 '27'을 내놨다.

성규는 "솔로로서 인피니트 보컬이 아닌 저의 색깔을 보여줬다"며 "제가 솔로 앨범을 내니 다른 멤버들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됐다. 멤버들이 솔로로서 음악적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멤버들이랑 오랜만에 뭉치니 7명이 함께 하는 무대가 더 재미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