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열다섯 번째로 내놓은 작품 '인사이드 아웃'이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은 전날인 15일 관객 10만504명(매출액 점유율 27.2%)을 모아 지난 9일 개봉 이후 7일 만에 누적관객 수가 102만3천56명에 이르렀다.
애니메이션이 개봉 7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10년 개봉해 260만 관객을 모은 '드래곤 길들이기'와 같고, 지난 1월 개봉해 280만 관객을 동원한 '빅 히어로'보다는 하루 앞선 기록이다.
'인사이드 아웃'은 지난 14일 관객 수 1위로 등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는 국내 개봉 후 예매율 1위뿐 아니라 역대 평점 1위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였다.
지난 5월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 픽사가 지금껏 만들어낸 가장 창의적인 영화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인사이드 아웃'은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춘기 소녀에게 행복을 되찾아주려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캐릭터의 모험을 그렸다.
영화는 애니메이션이 주는 가벼움과 재미에 그치지 않고, 익숙하지만 한 번도 보지 못한 사고·감정의 영역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무릎을 칠 수밖에 없는 기발한 상상력과 어른의 얼어붙은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따뜻한 정서로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우뚝 선 픽사의 노하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몬스터 주식회사', '업' 등을 연출하며 오스카상을 두 차례나 받은 피트 닥터(47) 감독이 연출했고, 2006년 픽사를 인수한 디즈니가 배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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