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의 폐교 활용 복합문화공간인 감자꽃 스튜디오와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가 24∼25일 '2015 감자꽃 자연영화제'를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영화제는 자연과 농촌,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상영하는 소규모 영화 축제다.
행사가 개최되는 감자꽃 스튜디오는 평창군 이곡리의 폐교를 활용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강당, 도서관, 주방, 박물관, 갤러리, 레지던스 등으로 구성돼 마을 주민과 예술가, 방문객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번 영화제는 한국의 프로그램 삼시세끼를 생각나게 하는 모리 준이치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2014)'로 시작해 MBC 4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영돼 2013년 국제에미상에서 예술 프로그램 부문 수상을 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의 실화 다큐영화 '안녕?! 오케스트라(2013)'가 관객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실 예정이다.
또 '할머니와 란제리', '미라클 벨리에', '이사',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 독립영화계에서 호평을 받은 국내외 영화와 어린이와 청소년층을 위한 애니메이션 단편작 등 총 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가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특히 애니메이션 상영 뒤에는 부천국제만화축제 전 큐레이터이자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한상정 교수와 부산국제영화제, 미장센영화제 및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은 단편 '이사'의 김래원 감독, '안녕 오케스트라'의 편집감독이자 영화 '화장', '설국열차' 등을 편집한 최민영 감독도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감자꽃 스튜디오 관계자는 "청정한 평창의 자연과 푸근한 농촌의 정취 속에서 아름다운 예술영화를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방문객에게는 농촌관광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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