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사무국은 23일 영화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 수상작 10편을 발표했다.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4명의 국내외 나프 심사위원은 나프 본선 진출작 27편 가운데 시장성, 상업성, 예술성 등을 심사해 1천500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되는 '부천상' 수상작으로 미츠타케 쿠란도 감독의 판타지 액션물인 '건 우먼: 패트리어츠'(일본)를 뽑았다.

지미 완 감독의 호러·블랙코미디물 '지옥 은행 강도사건'(홍콩)은 1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위준 감독의 호러·스릴러 '죽음의 사인 II: 유령이 돌아 온 밤'(중국)은 미디어링크캐피탈상(미화 1만 달러)과 WTUF상(5천 달러)을 동시에 수상했다.

C2M상(1만 달러)은 첸 나 레이 감독의 판타지 '나의 이중생활'(중국)이 받았다.

빅터 빌라누에바 감독의 판타지·블랙코미디 '이상한 소년 리키 보이'(필리핀)와 이사벨 페파드 감독의 호러 판타지 '실크'도 각각 도쿄팝 아시안 필름상(5천 달러)과 DHL상(500만원)을 수상했다.

또 다른 3개의 작품이 편집이나 음향 등 작품 후반작업지원상에 뽑혔다.

한편 나프 본선 진출작 27편의 상업화를 모색하는 비즈니스 미팅에는 국내외 48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나프는 영화제의 일환으로 우수 장르 영화 제작 지원과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16일 시작된 제19회 부천영화제는 24일 폐막식을 열고 폐막선언과 장·단편 대상 등을 시상한다. 영화제는 25∼26일 관람객들이 뽑은 인기작품을 앙코르 상영하고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