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에 하루 앞선 오는 30일 국내 극장가에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무엇보다 무적의 첩보요원 '에단 헌트', 그리고 헌트 그 자체인 액션스타 톰 크루즈의 영화다.

1996년 처음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은 '미션 임파서블 2'(2000), '미션 임파서블 3'(2006),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2011) 등 5년에 한 편꼴로 꾸준히, 그러나 너무 흔하지는 않게 영화팬들을 찾아왔다.

1편 개봉 당시 액션배우로는 한창 왕성한 나이인 서른넷이었던 톰 크루즈는 50대의 아저씨가 됐으나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는 듯이 스크린을 종횡무진 내달린다.

영화는 그가 이 시리즈물의 최대 매력인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펼쳐 간다.

도입부 1천525m 상공에서 펼쳐지는 항공기 액션신, 26만ℓ 규모의 수조를 산소통 없이 통과하는 수중 액션신, 어떤 자동차 브랜드라도 협찬 자리를 탐낼 만한 차량 추격신(실제로는 BMW가 차량 지원)까지 육해공을 넘나드는 대형 액션 장면들만으로도 티켓값이 아깝지 않다.

톰 크루즈는 강한 바람을 마주하느라 자신의 눈보다도 큰 스크레라 렌즈를 착용하고 와이어에 매달려 촬영을 진행하는 등 대역 없이 여러 장면을 소화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또한 모로코 카사블랑카, 오스트리아 빈,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전 세계 로케이션 촬영지는 화려한 볼거리가 된다.

IMF(Impossible Mission Forces) 팀원 브랜트(제러미 레너), IT 전문가 벤지(사이먼 페그), 해킹 전문가 루터(빙 라메스) 등 '헌트의 사람들'부터 새로 합류한 미션걸 일사(레베카 퍼거슨),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알렉 볼드윈)까지 조연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은 '작전명 발키리', '잭 리처'에 이어 톰 크루즈와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유주얼 서스펙트', '투어리스트', '작전명 발키리'의 각본을 맡았으며 '웨이 오브 더 건'과 '잭 리처'를 연출했다.

직전 작품인 4편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은 국내에서 757만명을 동원했으며 1∼4편의 국내 관객 수를 모두 더하면 1천400만명에 달한다.

정부로부터 해체 통보를 받게 된 첨단 첩보기관 IMF. 헌트를 포함한 팀원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정체불명의 테러조직 '신디케이트'는 IMF 전멸 작전을 펼친다.

신디케이트에 납치된 헌트는 의문의 여인 일사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고 다시 팀원들을 불러 모은다.

15세 이상 관람가. 13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