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의 주연으로 거론되 화제다.
영화 '글래디에이터'(2000), '로빈 후드'(2010) 등을 제작한 명감독 리들리 스콧은 최근 미국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와 미국 작가 돈 윈슬로우의 소설 '엘 카르텔'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엘 카르텔'은 멕시코 당국과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벌이는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다룬 소설이다.
'엘 카르텔'에는 '엘 페데라시온'이라는 마약카르텔의 두목 아단 바레라와 대결하는 DEA 요원 아트 켈러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디카프리오가 켈러의 역할에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라가 교도소를 탈출하는 내용도 나오는 이 소설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 범죄자로 취급되는 구스만이 2001년 멕시코 연방교도소를 처음 탈옥한 것을 포함한 그의 범죄행각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소설은 구스만이 지난 11일 연방교도소를 두 번째 탈옥하기 한 달 전 출간됐다.
구스만은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교도소 독방에서 외부의 한 건물로 연결된 1.5㎞ 길이의 땅굴을 통해 탈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멕시코 연방경찰과 검찰, 치안군이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유럽, 아시아 등지까지 마약을 유통하는 구스만은 수십 개의 합법적인 기업을 운영하는 등 10억 달러 이상의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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