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는 인도네시아 영화사 로-파이 플릭스와 함께 만든 영화 '내 마음의 복제'가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됐다고 30일 밝혔다.
'오리종티'는 최신 영화 미학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경쟁 부문이다.
인도네시아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2006년 가린 누그로호 감독의 '오페라 자바'에 이어 두 번째다.
조코 안와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서 기획안이 'CJ엔터테인먼트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CJ E&M과 인연을 맺었다.
마사지사로 일하는 여자와 불법 DVD 자막을 만드는 남자가 사랑에 빠지지만, 여자가 대통령의 불법 거래 동영상을 발견하면서 비극으로 치닫는 이야기다.
CJ E&M은 중국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20세여 다시 한 번'과 '이별계약', 베트남과 합작한 '마이가 결정할게2'를 현지에서 흥행시켰으며 인도네시아와는 현재 4편을 기획·개발 중이다.
올해 9월 2∼12일 열리는 베니스영화제는 칸·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베니스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겨룰 수 있는 공식 경쟁 부문에 한국영화는 3년 연속 초청받지 못했다.
비경쟁 부문에도 한국영화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기덕 감독은 2012년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작년에는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이 '오리종티'에, 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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