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가 신곡 '완전 미쳤네'로 1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2009년 7월 데뷔해 올해로 7년차가 된 티아라는 '나이가 있어 건강식품에 미쳐 있다'고 말할 정도로 베테랑 그룹이 됐다.

티아라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11집 앨범 '쏘 굿'(So Good)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흰 모자와 군청색 옷으로 '마린룩'을 선보인 티아라 멤버들은 1년 만의 한국 활동에 상기된 모습이었다.

티아라는 "여름에 딱 맞는 앨범으로 돌아왔다"며 "타이틀곡 제목인 '완전 미쳤네'처럼 미친 듯이 무대를 즐긴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완전 미쳤네' 등 총 5곡이 실렸다. 티아라는 '완전 미쳤네'로 히트 작곡가 용감한형제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용감한형제는 티아라 효민의 솔로 데뷔곡 '나이스 바디'(NICE BODY)를 작곡한 적은 있지만 티아라 여섯 멤버와 함께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전 미쳤네'는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펑키한 댄스곡으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
들어줄 '쿨'한 노래다. 티아라만의 흥겨운 멜로디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는 여전했다.

은정은 "용감한형제가 티아라 특유의 '뽕끼'와 리듬을 잘 가미해 좋은 곡을 만들어 주셨다"며 "그래서 그런지 표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오래전부터 준비한 노래인데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티아라는 공교롭게도 선배그룹인 원더걸스와 같은 날 컴백을 알렸다.

소연은 "데뷔 전부터 원더걸스 선배들의 팬이다"라며 "팬으로서 선배들의 컴백을 기다렸다.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치열했던 올여름 걸그룹 대전을 마무리하면서 티아라가 선보일 무기는 무엇일까. 은정은 "신나고 펑키한 느낌의 곡들이 티아라만의 매력"이라며 "이번 앨범에서도 신나는 음악, 익살스러운 표정, 재미있는 안무를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소연은 이어 "오랜만에 모든 멤버가 모여 앨범을 내다보니 단결력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티아라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고, 몇몇 멤버들은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