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트로트 가수 연분홍(본명 곽지은·24)이 오는 4일 첫 정규 앨범 '체인지'(Change)를 발표 한다고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

국악인 집안에서 태어난 연분홍은 경북예고를 거쳐 경북대 국악과에서 해금을 전공했다.

해금을 연주하지만 이미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에 입상하며 실력은 물론 트로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그간 '제2의 장윤정'을 표방하며 여러 트로트 신예들이 등장했지만 두각을 나타낸 이가 없었던 만큼 연분홍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그의 첫 앨범에는 반주 음악을 비롯해 총 18곡이 수록됐다. 이미 트로트계에서 1천50곡 이상을 보유한 정의송 씨가 대부분 곡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못생기게 만들어 주세요'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담긴 '네오 트로트' 장르로, 외모지상주의인 시대의 모습을 해학적이고 역설적으로 꼬집었다. 한번 들으면 자연스레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또 다른 곡 '처음처럼'은 자칫 발라드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연분홍의 창법에선 트로트의 기교가 엿보인다. 이 곡의 가슴 절절한 전주는 연분홍이 직접 해금 연주로 완성했다.

연분홍은 4일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