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쓰 와이프'(감독 강효진)는 세상의 잘못된 일에 욕을 하지만 적당히 타협하며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엄정화)로부터 시작된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일찍 여읜 그는 감성보다 이성을 우선시하는 인물이다.

그러던 그는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가 되어 버린다.

천상계의 실수로 먼저 올라오게 된 그가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는 조건으로 한 달간 다른 사람으로 대신 살게 된 것이다.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된 연우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알게 되고, 변하게 된다. '미쓰 와이프'는 그 과정이 유쾌하고 감동적인 인생 반전 판타지 코미디다.

세련되고 멋진 싱글 변호사에서 하루아침에 추레한 아줌마가 된 연우를 연기한 엄정화의 연기가 돋보인다.

갑작스레 가족이 된 이들에게 존댓말을 하며 경계하는 모습부터 웃음을 전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황당하면서도, 싱글 변호사로 돌아가기 위해 그들의 가족인 척하는 엄정화의 연기에 웃음이 터진다.

또한 송승헌도 그동안 멋지고 강한 역할 연기가 무색하게 많은 걸 내려놓은 듯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펼친다.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이후 웃음기를 싹 뺀 것 같았던 그는 오랜만에 살갑게 다가온다. .

최근 이슈가 된 학교 성폭력, 갑이 된 아파트 부녀회 등 사회적 문제도 담겼다.

125분. 15세 관람가. 1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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