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제6회 호주 한국영화제가 오는 12일 시드니에서 막을 올린다.

주(駐)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주최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시드니(8·12~20)를 시작으로 브리즈번(25~31), 멜버른(9·3~10), 캔버라(5~6), 퍼스(17~20), 애들레이드(24~27) 등 호주 주요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올해는 개막작으로 가족 범죄영화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 폐막작으로 올해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마돈나'(감독 신수원) 등 최신 우수 영화 20편을 호주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두 작품 외에 작년 칸영화제 공식초청작들인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와 '표적'(감독 창감독),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감독 김한민), 베니스영화제 등 초청작 '화장'(감독 임권택), 다큐멘터리 영화 '위로공단'(감독 임흥순) 등이 소개된다.

시드니 행사의 경우 개막작과 폐막작의 김성호 감독과 신수원 감독이 각각 개막식과 폐막식 행사에 참석하며, '족구왕'의 우문기 감독, '생각보다 맑은'의 한지원 감독도 현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시드니 행사는 시내 중심가인 조지 스트리트의 '이벤트 시네마'(Event Cinema)에서 열리며, 시내 곳곳에는 이미 영화제를 알리는 대형 깃발이 들어섰다.

한국문화원 측은 "올해 영화제는 작년부터 금년 상반기에 걸쳐 흥행성적이 좋았거나 칸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양한 장르의 최신 작품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6개 도시에서 열려 모두 6천220명의 관객이 한국 영화를 즐겼다.
호주한국영화제 공식웹사이트(www.koffia.com.au)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입장권 사전 예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