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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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뷔를 앞둔 투애니원의 씨엘(본명 이채린·24)이 현지 유명 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Rolling Stone)이 선정한 '꼭 알아야 할 10명의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롤링 스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최근 차트 혹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10명의 '핫'한 아티스트를 소개하겠다"며 씨엘을 비롯해 트래비스 밀스, 스노 앨레그라, 부기, 콜드 비트 등이 담긴 리스트를 공개했다.

롤링 스톤은 씨엘에 대해 "자칭 '나쁜 계집애'라는 씨엘은 한국에서 가장 핫한 여성 래퍼"라며 "유명한 K팝 그룹 투애니원의 멤버인 그는 이제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과 손잡고 미국에서 솔로로 커리어를 이어간다"고 미국 시장 진출에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씨엘은 현재 스크릴렉스, 윌.아이엠, 디플로 등과 함께 MDBP(Mad Decent Block Party) 축제 투어를 돌고 있다"는 근황도 덧붙였다.

씨엘은 이 잡지를 통해 "나는 스스로 '래퍼'라고 규정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어떤 것이라고 스스로 틀에 가둬놓고 싶지는 않다. 노래와 춤 역시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씨엘의 미국 데뷔가 앞으로 K팝 스타들에게 미국 팝 시장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물론 그렇게 되길 원한다"며 "싸이 이후 여기서 음악을 하는 아시아 아티스트가 없다.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아시아 여성을 대표하게 되길 바라고 여자들이 원하는 아이돌 혹은 한 예가 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가장 큰 꿈은 아니다. 나는 단지 내가 사랑하는 것을 하고 싶고 음악이 최우선"이라고 음악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올가을 미국에서 미니앨범 발매를 앞둔 씨엘은 디플로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곡인 '닥터 페퍼'의 뮤직비디오가 지난 14일 공개되자 타임, 빌보드, 퓨즈TV 등 미국 매체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오는 29일 캐나다 토론토, 9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1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MDBP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