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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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아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사진]현아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포미닛의 현아가 새 미니앨범 '에이플러스'(A+)로 1년 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현아는 '버블팝', '아이스크림', '빨개요' 등의 솔로 히트곡을 발표하며 엄정화·이효리를 잇는 '차세대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아는 이번 앨범 발매 전 컴백을 알리는 '19금'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된 1분 45초짜리 영상은 금발 머리에 짙은 화장을 한 현아가 '노는 언니'처럼 거침없이 일탈하는 모습을 담았다.

현아는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큐브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아는 대중에게 칭찬받고 싶다는 생각에 앨범명을 '에이플러스'로 정했다고 했다.

그는 "앨범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섹시한 것만 부각되면 속상할 것 같다"며 "방송에 나가 퍼포먼스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이런 건 현아 밖에 못 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잘 나가서 그래'는 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인 래칫(Ratchet) 힙합곡이다. 작곡가들이 '잘 나가는' 현아를 보며 쓴 곡으로, 그룹 비투비의 정일훈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현아는 "'빨개요'나 '미쳐'가 사운드가 가득 찬 곡이라면 '잘 나가서 그래'는 보컬이 많이 채워가야 하는 곡"이라며 "그래서 퍼포먼스에 더 집중하게 된다. 최고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나도 잘 나가는 여성이다'라고 함께 동조하며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래퍼 육지담이 피처링에 참여한 '얼음 땡'(Ice Ice), 밴드 십센치의 보컬 권정열이 작사·작곡한 '내 집에서 나가', 현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런앤런'(Run&Run). '평온' 등이 이번 앨범에 담겼다.

현아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육지담과 함께 작업하면 언니·동생 케미스트리(케미)를 잘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평온'은 이상적인 사랑에 푹 빠져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가사를 썼다"고 밝혔다.

앨범 작업에 많은 참여를 했지만 이번에도 현아는 섹시함으로 주목을 받았다.

"사실 저는 화려한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밖에도 잘 안 나가는 성격이에요. 그런데 곡이 주어지면 상황극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바로 몰입해요. 이번에도 노래 제목이 나온 순간부터 잘 나가고, 잘 노는 친구를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화끈하게 나갔어요. 또 가장 화려하고 예쁜 나이에 한번 일탈해보자는 마음도 있었구요."

현아는 아이돌 그룹이 판치는 가요계에 솔로 여가수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아는 2007년 원더걸스로 멤버로 데뷔했으나 곧 탈퇴하고 '포미닛'에 합류했다.

이번 여름 현아는 전 소속 그룹인 원더걸스와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 현아가 원더걸스와 같은 시기 솔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더걸스는 4인조 밴드로 변신해 이번 달 초 3년 만에 컴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