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4'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버벌진트가 팬텀의 메인 보컬 산체스와 듀엣 앨범 '여자'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여자를 주제로 한 7곡이 수록됐다. 버벌진트의 전작 '페이버릿'(Favorite)을 재해석한 '페이버릿!'(Favorite!)과 이엑스아이디(EXID)의 LE가 피처링한 '귀아래'가 더블 타이틀곡이다. 수록곡 중 '싫대'는 지난 6월 선 공개됐다.

지난 2001년 앨범 '모던 라임'으로 데뷔한 버벌진트는 알려진 대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엄친아' 뮤지션이다. 그는 다른 힙합 뮤지션과 달리 스스로 작사·작곡·편곡을 하고, 기타를 제외한 모든 악기를 직접 연주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선 공개된 '싫대'는 "힙합 자체가 싫대/ 쇼미더머니 얘기에 취해 술잔을 기울이는 것도 내겐 이해 불가능" 등 여자 입장에서 쓴 가사로 화제를 모으며 음원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쇼미더머니' 등 방송 프로그램에 힘입어 힙합이 인기를 끌면서 정통 힙합 레이블을 자처하는 소속사 브랜뉴뮤직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산체스는 "브랜뉴뮤직은 아티스트의 성향대로 내버려두는 편이다"며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티스트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