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즈 가수 말로
[사진]재즈 가수 말로
[사진]'한국 재즈의 산실' 클럽 야누스를 운영해온 박성연
[사진]'한국 재즈의 산실' 클럽 야누스를 운영해온 박성연

국내 첫 토종 재즈클럽이자 한국 재즈의 산실로 불리는 '재즈클럽 야누스'가 새롭게 태어난다.

에반스뮤직은 재즈 가수 말로와 함께 야누스의 운영권을 이어받아 지난 1일 '디바 야누스'란 이름으로 기존 건물의 1층에 다시 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한국 재즈계의 대모 박성연(60)이 이끌어온 야누스는 1978년 신촌에서 문을 연 뒤 대학로, 이화여대 후문, 청담동을 거쳐 지금의 위치인 서초구 서초동에 정착했다.

그러나 박성연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지난봄부터 문을 열지 못했다.

박성연이 아끼는 후배 재즈 보컬 중 한명인 말로는 약 10년간 매주 야누스에서 공연하며 애착이 컸던 터라 이곳의 운영을 맡아 명맥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홍대 지역에서 '클럽 에반스'를 15년간 이끈 에반스뮤직이 노하우를 보태기로 하면서 말로에게 힘을 실어줬다.

에반스뮤직은 "디바 야누스라는 이름에는 박성연의 정신을 이어받고, 국내 재즈 보컬의 발전에 일조한다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이곳에서는 매일 오후 8시 보컬이 중심이 된 재즈 공연이 이어진다. 말로는 매주 수요일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