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주최·후원하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영화 축제인 '제5회 올레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집행위원장 영화감독 이준익)에서 조규준 감독의 '이방인'이 대상을 받았다.
KT는 9일 저녁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제 개막식을 열어 대상을 포함해 15편의 수상작을 발표·시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을 탄 '이방인'은 서울 생활에 염증을 느낀 주인공이 지중해로 떠나 그곳에서 한 여인을 만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예측 불가능한 전개, 새로운 형식과 여백으로 주목받았다. 상금은 1천만원이다.
올해 신설된 국제이주기구(IOM) 특별상은 최근 국제사회의 이슈로 떠오른 난민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아 영화 '와이 낫'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10분 부문 작품상은 김중엽 감독의 '가족의 탄생', 감독상은 필립 안도니(스위스) 감독의 '야간근무', 심사위원상은 폴 트릴로(미국) 감독의 '아이폰의 일생'에 각각 돌아갔다.
2011년 1회 행사 때 470여 편의 출품 수를 기록했던 올레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는 올해는 63개국에서 1천3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5년 만에 2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시리아,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네팔 등 영상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생소한 국가에서도 출품작이 나오며 스마트폰과 통신 네트워크로 전 세계가 문화적 소통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KT는 자평했다.
또 올해는 전 세계 스마트폰 영화제 사상 최초로 장편 부문을 신설하고, IOM과 제휴하는가 하면 국내 역대 본선 진출자들을 위해 시나리오를 모집하고, 트위터와 손잡고 소셜무비를 공모하는 등 영화제가 한결 풍성해졌다는 평가다.
한편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 집행위원장인 이준익 감독,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우 배두나를 비롯해 문화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개막작으로는 저명한 한국계 예술가인 니키 리가 제작한 '영원히'(Yours)가 상영됐고, 스타들이 멘토 감독의 도움을 받아 영화를 연출하는 영화제 프로그램 '멘토스쿨'을 통해 배우 권오중과 모델 이영진이 단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KT는 10∼11일 압구정 CGV 아트하우스에서 영화제 집행위원인 봉만대 감독의 사회로 니키 리, 권오중, 이영진과 영화제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입장권은 행사장에서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영화제 수상작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올레 tv, 올레 tv 모바일에서 만날 수 있고 오는 11∼13일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2관 '어포더블아트페어'(AAF) 전시장에서도 특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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