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소피 마르소가 참석해 화제다.
'라붐'(1980)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청춘 아이콘으로 유명해진 소피 마르소는 '브레이브 하트'(1995), '안나 카레니나'(1997), '007 언리미티드'(1999) 등을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소피 마르소는 이번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월드 시네마 섹션 '제일버드'의 주연 배우로 공식 초청을 받았다. 그녀의 첫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이다.
아울러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주연 배우 이은심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33년 만에 고국을 방문한다.
이씨는 '아시아영화 100'에 선정된 '하녀'의 무대 인사와 남편인 고(故) 이성구 감독의 '장군의 수염'(1968)이 상영되는 '한국영화회고전' 행사에 참석한다.
이은심은 일본 나고야 출생으로, 유두연 감독의 영화 '조춘'(1959)으로 데뷔했다. 그녀의 두 번째 영화였던 '하녀'는 개봉 당시 큰 관심을 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그토록 오랜 이별'(1962), '사랑도 슬픔도 세월이 가면'(1962), '신식할머니'(1964)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자신이 출연했던 '사랑도 슬픔도 세월이 가면'을 연출한 이성구 감독과 결혼한 뒤 1982년 브라질에 이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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