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고양시, 파주시가 주최한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24일 저녁 7시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한 DMZ국제다큐영화제는 8일 동안 전 세계 43개국 102편의 영화를 국내 다큐멘터리 팬들에게 선보였다.
메가박스 백석점에서 열린 이날 폐막식은 오동진 평론가의 사회로 DMZ영화제 조재현 집행위원장과 공동 부조직위원장인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해 250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평양예술단의 폐막 축하연주를 시작으로 영화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등에 이어 총상금 5천4백만원의 주인공을 가리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 9편, 제작지원 20편, 다큐백일장(영문) 7편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꽃인 경쟁부문 대상 '흰기러기상'은 이란 압바스 파델 감독의 영화 '이라크 영년'이 차지했다.
상영 시간이 5시간 34분이나 되는 이 영화는 감독이 직접 본인의 가족을 대상으로 미국 침공 전과 후의 이라크 일상의 연대기를 1, 2부로 나누어 보여줬다.
국제경쟁 및 한국경쟁 부문 상영작 중 최고관객평점을 기록한 작품에 수여되는 관객상은 위안부 문제를 다룬 경순 감독의 '레드마리아2'가 차지했다.
지난해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받았던 상이다.
올해 신설된 아시아경쟁-아시아 시선상에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을 통해 삶에 대해 사유할 수 있도록 한 일본 작품 '-1287'이 받았다.
또 역시 올해 신설된 '용감한 기러기상'에는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는 30대를 보내는 장애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한국 영화 '서른 넷, 길 위에서'가 차지했다.
청소년경쟁부문은 '고3병'의 시발점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시발'이 최우수상을, 세월호 사고를 고등학생의 시점으로 본 '599.4km'가 우수상을 받았다.
총 3억5천만원을 지원하는 DMZ 다큐 제작지원작으로는 총 20편이 선정돼 소중한 제작지원의 기회를 얻었다.
아시아와 한국 장편다큐 제작지원에 각 5편씩, 대명문화공장 펀드에 1편, DMZ프로젝트에 2편, 신진작가 제작지원에 4편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배급지원에는 젊은이들의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다룬 '홀리 워킹데이' 등 3편이 선정돼 2천만원씩 개봉지원금을 받게 됐다.
폐막식은 한국경쟁 최우수상 수상작인 이현정 감독의 '편지'를 특별 상영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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