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 스틸컷
[사진]영화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 스틸컷
[사진]영화 '슬로우 웨스트' 스틸컷
[사진]영화 '슬로우 웨스트' 스틸컷

▲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 = 프랑스 출신 레오스 카락스 감독을 향한 헌사로 가득 찬 다큐멘터리이다.

카락스 감독이 30년 경력 동안 만든 영화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 '나쁜 피'(1986), '퐁네프의 연인들'(1991), '폴리X'(1999), '홀리 모터스'(2012) 등 5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지독한 사랑과 파멸적인 인생을 시적이고 몽환적인 영상에 담아내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파격적인 촬영 방식과 제작자, 언론과의 갈등까지 더해져 내놓은 영화마다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 영화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카락스 감독과 가까운 영화인들을 카메라 앞에 앉혀 두고 그의 작업 방식과 영화세계를 탐구한다.

카락스의 페르소나인 드니 라방을 비롯한 배우들이 카락스의 작업 방식과 촬영 뒷이야기를 소개하고 장-뤼크 고다르 감독, 질 자콥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철학자 메흐디 벨하즈 카쳄 등이 카락스 영화의 중요성을 평가한다.

테사 루이즈 살로메 연출. 10월 8일 개봉. 71분. 청소년 관람 불가.

▲ '슬로우 웨스트' = 올해 미국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이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

'셰임', '프랭크', '노예 12년',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등에 출연해 남성미를 자랑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의 신작이기도 하다.

제목대로 서부극치고는 느린 호흡으로 전개되지만, 은근한 유머와 독특한 스타일을 갖췄다.

19세기, 냉소적인 현상금 사냥꾼 사일러스(마이클 패스벤더)는 숲에서 원주민을 사냥하는 북부군으로부터 청년 제이(코디 스밋-맥피)를 구한다. 스코틀랜드 상류층 출신인 제이는 미국 서부로 떠난 연인 로즈(캐런 피스토리우스)를 찾아가던 중이다.

사일러스는 제이에게 돈을 주면 여자친구에게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사실은 로즈와 그녀의 아버지에게 걸린 현상금을 차지하려는 속셈이다.

존 매클린 연출. 10월 8일 개봉. 84분. 15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