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디 음악 20주년을 기념한 콘서트가 이번 달부터 열린다.

12일 인디 20 위원회를 이끄는 김웅 모스핏 대표에 따르면 '인디 20th 애니버서리 콘서트'가 '새로운 시작'(Restart)을 주제로 이번 달부터 5개월 동안 펼쳐진다. 공연은 매달 한번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3시간 동안 열린다.

인디 20주년 기념 콘서트에는 크라잉넛, 노브레인, 장기하와 얼굴들 등 33개 인디 밴드가 참여해 5개 시리즈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달 25일 예정된 첫 공연에서는 노브레인이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로 나서, 시나위·토마스쿡·로다운30·로큰롤라디오 등과 무대에 선다.

이밖에도 '인디 히어로'(indie hero)를 주제로 한 스페셜 콘서트 '2016 카운트 다운'이 오는 12월 31일 열린다. 이 콘서트에는 장미여관, 십센치, 이디오테잎,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 인지도 높은 인디밴드 8팀이 참여해 6시간 동안 공연을 펼친다.

인디 20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앨범 '인디 20'도 LP 특별판으로 12월 발매된다. 음반은 장기하와얼굴들, 황신혜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등 22개팀의 대표곡을 실었다.

김웅 대표는 "올해는 한국 인디씬이 탄생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선후배 인디 밴드를 총망라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한국 음악사에 전무후무한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콘서트 티켓은 티켓파크에서 예매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