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제10회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가 평화를 주제로 16∼19일 경기도 김포에서 열린다.
예선을 거친 한국의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 청소년들(9∼24세)의 작품 12점과 일본과 중국 청소년의 작품 12점이 상영된다.
애니메이션 제작·감독 체험, 김포 청소년 동아리 10팀 공연, 접경지역 민통선 평화누리길 걷기, 애기봉전망대 탐방, 영화제 홍보대사 배우 홍종현 사인회가 마련돼 있다.
전쟁을 소재로 한 중국 영화 '퍼플 선셋'(紫日)이 특별 상영된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1945년 원자폭탄 투하가 가져온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그렸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7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유영록 김포시장, 새누리당 홍철호 국회의원,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내 각계 인사 70여 명, 중국·일본 청소년과 영화 관계자 30여 명, 시민·학생 등 모두 1천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개막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박성호씨의 '바람이 불러오는 곳'이 상영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15일 "(사)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이사장 김영수 전 문화체육부 장관)가 시에 제안해 열게 됐다"며 "북한과 한강을 두고 접해있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평화문화도시를 지향한다는 취지에서 영화 주제를 평화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영상문화를 통한 한·중·일 청소년들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2004년 서울서 처음 개최된 이후 화성·춘천 등 한국에서 5차례, 중국에서 4차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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