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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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가 출범해 오는 23∼25일 한국영화 '베테랑'을 개막작으로 처음 열린다.

이 영화제는 9년 동안 런던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한국영화를 영국 시장에 알려온 문화예술기획자 전혜정 카다(KADA Creative Lab) 대표가 영국 영화계 전문가들과 함께 출범시킨 행사다.

수석 프로그래머는 에든버러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낸 크리스 후지와라가 맡으며 로저 가르시아 홍콩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가 특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영화제 측은 영국 내 아시아 영화 전문 배급사인 테라코타, 서드윈도와 협력 관계를 쌓고 있어 앞으로 한국영화와 아시아영화의 해외 진출에도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 산업의 파이를 키우려면 56개 영연방 국가의 관문이자 유럽 최대 영화시장인 영국을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영화 리뷰를 영어로 기록하는 아카이빙 작업과 유럽 내 아시아 영화 전문가 양성, 아시아영화제에서 한국영화와 아시아영화의 동반 성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개막작 '베테랑'은 1천700석 규모의 오데온 레스터스퀘어 극장에서 상영된다. 류승완 감독과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가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폐막작으로는 토니 자 주연의 홍콩·중국 합작 'SPL2:운명의 시간'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해안가로의 여행', 필리핀 도도 도야오 감독의 '침입자' 등이 상영된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전주시와 함께 런던 관객에게 비빔밥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영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오데온이 협력사(파트너십)로, 호텔 코린시아가 영화제 초청 게스트의 숙소를 제공하는 주 후원사로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