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독립영화협회는 20일 제17회 부산독립영화제의 본선 진출작 25편을 확정했다.

올해는 극영화 101편, 다큐멘터리 24편, 실험영화 15편, 애니메이션 2편, 기타 1편 등 모두 143편이 출품됐다.

협회 측은 143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경쟁부문인 '메이드인부산'에 '저녁식사', '신탄진', '9월 9일' 등 25편을 선정했다.

경쟁작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심사위원들이 개별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작품인 '어나더 초이스'에 '배려와 도박', '잠시 외출합니다', '굴레' 등 3편을 정했다.

본선 진출작은 영화제 기간인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영화의전당과 국도예술관에서 상영된다.

본선 진출작 중에 대상인 '부산영화주먹상' 1편, 심사위원 특별상 2편을 최종 선정한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 100만원이다.

예심 심사위원 일동은 "올해는 경쟁 부문에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완성도 높은 영화들을 만들고 도발적인 주제와 형식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산독립영화제는 1999년 제1회 영화제를 시작으로 그동안 부산지역 독립영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지역 독립영화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보편성을 살리자는 취지로 올해부터 영화제의 명칭을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에서 '부산독립영화제'로 변경했다

올해는 부산에서 만든 영화 외에 전북과 대전 등을 비롯해 일본 후쿠오카와 영국 글래스고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