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포스터
[사진]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포스터

12월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가 미국에서 사전 예매 첫날 전례 없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온라인 최대 티켓 판매처인 판당고는 사전 예매 첫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판매량이 이전의 최다 기록을 갖고 있던 '헝거 게임'의 8배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판당고는 구체적인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첫날 판매량은 유례가 없다"며 "올해 최대 기대작에 대한 열광이 대단하다. 개봉날인 12월 18일까지 이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개봉 날 영화를 보려는 팬들이 몰려들면서 극장들은 상영 회차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극장 체인 아이맥스도 미국 내 예매 첫날 판매액이 650만 달러(73억5천800만원)로 기록을 경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100만 달러 안팎이었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어벤저스'(2012), '헝거 게임'(2013)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예매가 시작된 19일 밤 7개 온라인 예매 사이트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다운됐으며, 이미 이베이에는 VIP 티켓 2장이 1만 달러(1천132만원)에 올라와 있다.

제작·배급사인 월트디즈니는 이날 ESPN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통해 최종 예고편을 공개하며 소셜미디어를 들끓게 만들었다.

'먼데이 나이트 풋볼'은 미국프로풋볼(NFL) 중계 프로그램으로, '깨어난 포스'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뉴욕 자이언츠 경기의 하프타임에 방송됐다. 이날 경기 시청자는 평소 1천350만명보다 많은 1천590만 명이었다고 ESPN은 밝혔다.

20일 정오까지 예고편 영상은 1천400만 회 재생됐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만든 '스타워즈'는 1977년을 시작으로 1983년까지 3부작이 나왔으며, 1999∼2005년에는 기존 시리즈 이전의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3부작이 개봉됐다.

2012년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디즈니는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깨어난 포스'를 시작으로 라이언 존슨 감독이 맡은 에피소드 8,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맡은 에피소드 9 등 시퀄 3부작과 '스타워즈: 로그 원'(2016)을 비롯한 다수의 번외편(스핀오프)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