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주연의 스릴러 '더 폰'이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마션'을 꺾고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22일 개봉 이래 나흘 연속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10월 개봉 한국영화로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이다.
2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폰'은 지난 23∼25일 전국 794개관에서 1만1천424회 상영되면서 61만3천242명(매출액 점유율 31.8%)을 모았다.
'더 폰'은 변호사 동호(손현주)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엄지원)로부터 전화를 받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시공간의 혼선이라는 판타지 소재를 현실적인 스릴러로 버무린 영화다. 각본·연출·연기 삼박자가 어우러진 한 편의 잘 빠진 상업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 연출, 맷 데이먼 주연의 '마션'은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732개 스크린에서 9천234회 상영돼 53만4천870명(29.5%)이 관람했다.
애초 '마션'은 지난주 예매점유율 면에서 '더 폰'에 크게 앞섰으나 현장 예매 관객 숫자에 밀리면서 3주 만에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리들리 스콧이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마션'은 화성에 홀로 남은 우주비행사의 귀환을 둘러싼 유머와 휴머니즘 가득한 이야기다. 누적 관객 수는 25일까지 394만8천439명에 이르러 관객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는 개봉 첫 주말 전국 767개 관에서 1만492회 상영되며 31만2천321명(16.2%)을 끌었다.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해 대형 오보를 내는 방송사 사회부 기자(조정석)를 둘러싼 코미디와 스릴러 장르를 섞은 우화적인 느낌의 영화다.
지난 주말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영화 '인턴'은 21만2천595만명(11.2%)을 모아 개봉 3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316만3천552명에 이르렀다.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창업한 30세의 젊은 여성 사업가(앤 해서웨이)와 소일거리 삼아 이 회사에 일하러 온 70세의 인턴(로버트 드 니로)이 함께 일하면서 직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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