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 ’그놈이다', '어떤 살인'이 28일 개봉한다.
'그놈이다'(감독 윤준형)는 재개발을 앞둔 부둣가 마을에 사는 장우(주원)가 여동생이 살해된 이후 귀신 보는 소녀 시은(이유영)의 도움을 받아 범인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이다.
전반적으로 평범한 청년이 경찰의 도움 없이 도무지 잡히지 않는 살인마를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지만, 시은의 이야기로 공포 장르의 색채도 십분 살렸다.
소중한 동생을 죽인 범인을 잡으려 필사적으로 싸우는 주원의 감정 연기,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하는 유해진의 새로운 연기가 볼거리다.
'어떤 살인'(감독 안용훈)은 골목길에서 남자 세 명에게 성폭행당한 지은(신현빈)이 경찰서로 찾아가지만 '벗기기 어려운 청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의심받고 도움을 받지 못하자 직접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윤소이가 지은을 이해하면서도 복수를 막아야 하는 형사 자겸 역을 맡았다.
성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나 그에 대한 처벌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다음 달에도 '무시무시한' 영화들이 잇따른다.
5일 개봉하는 '더 기프트'는 '선물'이라는 뜻의 예쁜 제목과 달리 사이코 스릴러로, 배우인 조엘 에저튼이 각본, 연출, 주연을 모두 맡은 영화다.
시카고에 살다가 캘리포니아의 고향으로 되돌아온 야심가 사이먼(제이슨 베이트먼)은 직장에서도 잘 나가고 가정에는 아름다운 디자이너 아내 로빈(레베카 홀)도 있다.
이들은 우연히 사이먼의 고등학교 동창 고든(조엘 에저튼)을 만난다. 고든은 자신을 잘 알아보지도 못하는 사이먼과 로빈에게 친절을 베풀며 선물을 하고 자주 집에 찾아온다.
교외의 멋진 집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일들을 그리면서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에 집중한다.
사이코 고든과 피해자 부부의 구도가 뚜렷했다가 흐려지기를 반복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헷갈리게 되는 극의 변화가 관람 포인트다.
역시 내달 5일 개봉하는 '이스케이프'(감독 존 에릭 도들)는 오웬 윌슨, 피어스 브로스넌, 레이크 벨이 주연을 맡은 액션 스릴러다.
일 때문에 낯선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대규모 테러에 휘말린 가족이 24시간 동안 생존과 탈출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같은 날 개봉하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은 미스터리 장르 영화다.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박소담)를 구하기로 마음먹은 김신부(김윤석)가 신학생 최부제(강동원)와 함께 소녀를 구할 수도, 모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예식'에 나선다.
배우 김윤석, 강동원이 악령을 쫓아내는 사제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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