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릴러 영화 '그놈이다'와 '더 폰'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며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마션'과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했다.
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배우 주원·이유영·유해진 주연의 한국 스릴러 영화 '그놈이다'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681개관에서 9천291회 상영되면서 관객 45만6천209명(매출액 점유율 27.7%)을 모았다.
재개발을 앞둔 부둣가 마을에 사는 장우(주원)가 여동생이 살해된 이후 귀신 보는 소녀 시은(이유영)의 도움을 받아 범인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또 좌석점유율(상영관 전체 좌석 가운데 관람권이 판매된 좌석의 비율)은 28.6%로, '더 폰'(23.0%), '하늘을 걷는 남자(21.6%), '맨 프롬 UNCLE'(18.5%), '특종: 량첸살인기'(14.5%)를 앞서고 있다.
손현주 주연의 스릴러 영화 '더 폰'은 지난 주말 전국 681개관에서 9천199회 상영돼 35만5천153명(21.1%)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138만3천839명이다.
변호사 동호(손현주)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엄지원)로부터 전화를 받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시공간의 혼선이라는 판타지 소재를 현실적인 스릴러로 버무린 영화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리들리 스콧 감독 연출, 맷 데이먼 주연의 '마션'의 뒷심도 만만치 않다. '마션'은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610개 스크린에서 7천33회 상영, 관객 33만89명(20.1%)을 동원하면서 누적 관객 수가 448만5천366명에 이르렀다.
화성에 홀로 남은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생존 과정에서 보여주는 긍정의 힘, 화성탐사선 동료와 지구인들이 와트니의 생존을 위해 합심하는 인간애 등 따뜻한 이야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영화 '인턴'은 지난 사흘간 13만8천323명(8.8%)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전날까지 341만1천915명에 달했다.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창업한 30세의 젊은 여성 사업가(앤 해서웨이)와 소일거리 삼아 이 회사에 일하러 온 70세의 인턴(로버트 드 니로)이 함께 일하면서 직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프랑스 고공줄타기 예술가 필립 프티(조지프 고든 레빗)가 1974년 월드트레이드센터 두 개의 타워를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외줄타기로 건넌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하늘을 걷는 남자'는 같은 기간 12만44명(8.8%)을 끌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진입했다.
이 영화는 일반 상영관보다 입장권이 비싼 3D 관과 아이맥스 관에서 인기를 끌면서 관객 수는 '인턴'에 뒤졌으나, 매출액 점유율은 더 높았다.
지난 주말 한국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는 7만5천845명(4.5%)이, 1960년대 미국의 한 TV에서 방영된 첩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영화 '맨 프롬 엉클'은 5만5천664명(3.4%)이 관람했다.
이밖에 김영철·이계인·지진희·성유리·김성균 등이 출연한 옴니버스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1만8천866명),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게 되는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더 랍스터'(1만2천120명), 한류스타 이광수가 '생선 인간'이 된 청년 역을 맡은 '돌연변이'(7천595명)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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