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이 개봉 5일째인 9일 누적 관객 수 6만명을 돌파했다. 재개봉 영화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이다.

9일 영화 배급사 노바미디어와 홍보사 올댓시네마에 따르면 지난 5일 재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은 이날 오후 관객 6만명을 돌파하며 지난 5월 재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기록(5만6천425명)을 첫 주 만에 경신했다.

아울러 '이터널 선샤인'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8위에 오르는 등 재개봉 영화로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 11월 개봉 당시 17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친 이 영화는 점차 작품성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이 작품을 '인생의 영화'로 꼽는 팬들이 급속히 늘어났다.

영화는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 깊어지는 사랑 이야기로 기억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아름다운 영상,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드 인디고', '수면의 과학' 등을 연출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이다.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등 배우들의 명연기도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다.

제77회 아카데미상 각본상, 영국 가디언지 선정 역사상 최고의 로맨스, 올해 BBC가 주관한 미국영화 100선 가운데 2000년대 이후 멜로 장르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전국 CGV 58개 지점에서 상영 중이며 오는 11일부터 CGV 지점 6곳이 추가된다.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는 오는 12일부터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