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가주는향기
[사진]문화가주는향기

’한국 포크·블루스 거장'인 신촌블루스 출신 이정선(65)이 42년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공연을 마련한다.

16일 주최사 문화가주는향기에 따르면 이정선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을 열고 1973년 활동을 시작한 이래 40여 년의 음악 인생을 집약한 무대를 꾸민다.

그는 이날 희귀음반이 된 1973년 첫 독집 '마이너스 1집'부터 2003년 발표한 11집 '핸드메이드'까지 망라해 '이리저리', '섬소년', '오늘 같은 밤', '산사람', '우연히',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살다 보면 언젠가는' 등 앨범의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가주는향기 측은 "어쿠스틱 사운드로 채워질 이번 공연은 아련한 추억이 흐르는 따뜻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1973년 2월 명동 YWCA에서 '이정선 노래 발표회'로 활동을 시작한 이정선은 한영애·이광조·김영미와 포크 그룹 '해바라기'로, 엄인호·이광조와 포크 트리오 '이정선과 풍선'으로 활동하며 한국적인 포크록을 추구했다.

몇 년 간의 솔로 활동을 거친 뒤에는 엄인호와 블루스 록밴드 '신촌블루스'를 결성해 블루스 시장을 개척했다. 신촌블루스에는 이광조·한영애·김현식·정서용·이은미 등 쟁쟁한 보컬들이 거쳐 갔다.

다시 팀을 나온 그는 어쿠스틱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빛과소금, 사람과나무 등과 함께 '에버그린 밴드'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금껏 그는 솔로 앨범 11장뿐 아니라 해바라기 앨범 2장, 이정선과 풍선 앨범 1장, 신촌블루스 앨범 2장, 베스트 앨범 3장 등을 선보였으며 기타 교본 '이정선과 기타교실'을 출간하고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 실용음악과 교수로 후진을 양성했다.

2003년부터는 '이정선 밴드'로 공연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