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드라마 OST, 오혁 '소녀'
[사진]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드라마 OST, 오혁 '소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MBC TV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등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복고 음악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1990년대 음악 스트리밍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음악서비스 지니는 시대별 음악 코너에 소개한 과거 흥행 음원 스트리밍 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지니에서 1990년대 음원의 스트리밍 건수는 5천361만 건으로 전년도(2014년) 대비 57%가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2000년대 음원이 37%, 1980년대 음원이 23%, 1970년대 음원이 3%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 관계자는 "그간 이용자들이 2000년대 과거 음악을 주로 들었으나 '응답하라 1988'과 '무한도전-토토가' 등을 통해 기억에서 잊고 있던 1990년대 음악을 접하면서 이 시대 음악 스트리밍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음원 스트리밍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과거 음원은 2000년대 음원으로 1억6천31만 건을 기록해 1990년대 음원 스트리밍 수의 3배에 달했다.

지니는 또 지난 3년(2013~2015년)간 시대별 곡 중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들은 1위곡을 조사한 결과 1970년대 곡으로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980년대 곡 중에는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2013년)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2014~2015년)이, 1990년대 곡 중에는 이문세의 '옛사랑'(2013년)과 김연우의 '여전히 아름다운지'(2014년), 쿨의 '애상'(2015년)이 1위를 차지했다.

2000년대 곡으로는 임창정의 '소주 한잔'이 3년 연속 1위에 올라 스테디셀러 곡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