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지의 여왕' 이미자(75)가 노래 인생 57주년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기획사 하늘소리는 이미자가 다음 달 19~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가족 음악회'(부제: 엄마야, 누나야)란 타이틀로 투어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이미자의 57주년을 기념해 57인의 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자 이경구)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가족음악회로 꾸며진다.
'기러기 아빠', '백치 아다다', '서울이여 안녕', '노래는 나의 인생' 등 이미자의 노래 중 클래식 선율에 어울릴 곡을 선곡해 '나의 노래 클래식 편'으로 선보인다.
바리톤 고성현과의 크로스오버 무대를 꾸미고 시인 김소월의 가곡 '엄마야, 누나야' 등도 들려준다. 사회는 MC 이택림이 맡는다.
이미자는 1958년 HLKZ라는 TV의 콩쿠르 프로그램 '예능 로터리'에서 가요부문 1등을 하며 작곡가 나화랑 씨의 눈에 띄어 1959년 19세에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했다.
이후 1964년 '동백 아가씨'를 시작으로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등 금지곡이 됐던 히트곡과 '흑산도 아가씨', '여자의 일생', '울어라 열풍아' 등 대중의 애환을 달랜 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는 장식과 기교가 배제된 정갈한 창법으로 지금껏 2천100곡을 취입하고 400여 곡을 히트시키며 뚝심 있게 전통 가요를 지켰다.
공연은 서울에 이어 2월 14일 부산시민회관, 28일 김해문화의전당, 5월 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22일 성남아트센터 등지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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