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매년 여름 주최하는 록 페스티벌이 다시 지산으로 옮겨 열린다.
CJ E&M은 '2016 밸리 록 페스티벌'이 오는 7월 22~24일 경기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CJ E&M과 지산리조트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함께 진행했으나 2012년 행사를 끝으로 결별하고 각자 페스티벌을 추진하며 명칭 사용 등과 관련해 분쟁을 벌였다.
결국 2013년 CJ E&M은 안산으로 옮겨 '안산 M밸리 록 페스티벌'을, 지산리조트는 '지산 월드 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CJ E&M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행사를 열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도 안산에서 페스티벌을 진행했으며 지산 측은 2013년 이후 페스티벌을 열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손잡고 열리는 페스티벌 이름은 장소명을 뺀 '밸리 록 페스티벌'이다.
CJ E&M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과거 갈등을 원만히 풀어나가면서 지산리조트로 옮겨 열기로 했다"며 "아무래도 청량한 자연 속에 있는 지산이 '밸리 록 페스티벌'이라는 오리지낼러티가 강한 곳이고 참여 뮤지션이나 관객들에게도 각인돼 있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밸리 록 페스티벌'에는 그간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뮤즈, 푸 파이터스 등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이 출연했다.
올해도 '어제의 레전드', '오늘의 톱 아티스트', '내일의 히어로' 등 섹션마다 수준 높은 뮤지션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1차 라인업(출연진)은 오는 19일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네이버 생중계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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