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별이 진다네'를 부른 그룹 여행스케치(조병석, 남준봉)가 나무를 주제로 공연하고 음원을 발표하는 연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8일 공연기획사에 따르면 여행스케치는 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매월 첫째 주 목요일 '나무야, 나무야'란 주제로 총 12회의 공연을 펼친다. 첫 공연은 3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페이스 바움'에서 열리는 '안녕, 플라타너스' 무대다.
데뷔 27주년을 맞은 여행스케치가 계절 따라 피고 지는 나무처럼 관객과 긴 시간 동행한다는 뜻이 담겼다는 게 기획사의 설명이다.
루카카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조병석은 "살아갈수록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우린 늘 곁에 있는 친구 같은 노래를 부르기를 바랐고 나무 아래서 쉬는 것 같은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무야, 나무야' 콘서트에서 이들은 매월 한 그루씩 나무를 정해 신곡 '나무송'을 발표한다. 3월의 나무로 플라타너스를 정했으며 4월에는 벚나무로 사랑의 설렘을 담을 예정이다.
공연기획사 측은 "공연에 오는 관객에게 예쁜 나무 화분을 선물한다"며 "장애인 재활직업 시설단체 '희망나무'를 알게 됐고 관객과 함께 이들이 생산한 화분을 기르며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고 잎이 자라는 기쁨을 나누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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