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를 끈 두 가수가 프로젝트팀을 결성했다. 히트곡 '하얀 겨울'로 유명한 그룹 미스터투의 이민규와 '아라비안나이트'로 사랑받은 가수 김준선이다.
소속사 루미넌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지난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출연을 계기로 만나 프로젝트팀 '미스터 그레이'(Mr.Grey)를 결성했고 싱글 '백 투 더 1990's'(Back To The 1990's)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느덧 중년이 된 이들이 1980~90년대 20대 청춘의 감성으로 가사를 만들고 젊은 층에 뒤지지 않는 편곡과 사운드로 음악을 완성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백 투 더 1990's'에는 1980~90년대의 문화와 히트 가요와 팝을 오마주해 담았다. 당시 젊음의 장소였던 서울 방배동 카페 골목과 신촌역, 춤꾼들만 간다는 나이트클럽, 시대를 풍미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이름이 들어 있다.
또 다섯손가락, 이지연, 김종찬, 이승철, 신해철, 심신, 현진영 등 선배 뮤지션들의 노래 가사와 제임스 브라운, 마이클 잭슨, 어스윈드 앤드파이어 등 팝스타들의 노래 가사와 이름도 언급됐다. 클럽 라운지 음악과 펑키한 사운드로 편곡했으며 영국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마쳤다.
싱글에는 또 1996년 김준선이 군 시절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컬트의 히트곡 '너를 품에 안으면'을 재해석해 수록했다.
그간 김준선은 가수 프로듀서와 영화·드라마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며 대학 강단에 섰다. 이민규는 사업가로 변신해 패션과 외식 사업 등을 했다.
소속사는 "팀이름처럼 중년의 멋과 노련함으로 1990년대 영광의 순간을 재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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