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테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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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으로 음원차트는 변화가 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세 힙합, 화려한 걸그룹 사이를 뚫고, 담담한 울림의 정승환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가수 정승환은 지난 11월 29일 데뷔앨범 ‘목소리’를 발매했다. 정식으로 데뷔하는 신인이지만, SBS ‘K팝스타’을 통해 목소리를 알렸다. 이후 드라마 OST 등의 프로젝트 음원으로 정승환은 대중에 천천히 스며들었다.

그 덕을 본 것일까. 정승환의 데뷔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공개직후부터 놀라운 반응을 얻었다. 차트 올킬을 기록한 ‘이 바보야’는 정승환의 만취 연기로 꽉 채운 뮤직비디오와 함께 더 큰 힘을 낼 수 있었다.

떠난 연인을 향해 ‘이 바보야’라고 부르는 정승환의 애절함은 여느 이별 발라드와는 달랐다. 아프지만 처절하게 울지 않는, 감정을 모두 토해내지 않아 더 슬픈 곡으로 완성했다.

심지어 정승환은 겨울 발라드로 정공법을 택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이별 상처를 가사에 옮겼다. 편한 멜로디와 익숙한 가사, 정승환의 담담한 회상이 ‘이 바보야’로 엮었다.

추위가 더 해질수록, 정승환의 목소리는 음악 팬들의 마음에 더 깊숙이 물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