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49)이 매월 싱글을 내는 프로젝트인 '월간 윤종신' 2월호 곡으로 '은퇴식'을 발표한다.
22일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27일 발매될 '은퇴식'은 올해 우리 나이로 50살이 된 윤종신이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하며 만든 노래다.
자신의 장례식이 곧 은퇴식이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죽을 때까지 노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제목에 표현했다.
윤종신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가사의 일부와 앨범 재킷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곡에는 '이렇게 미리 이 노래를 만드는 건/ 언제 어떻게 떠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야/ 알고 만들면 못 만들 것만 같아서', '내가 모든 걸 그만두는 날 이 노래를 틀거나 불러줘/ 아마도 내가 부르긴 힘들 거야 아마도 아마도/ 정치가 기타를 쳐 줬으면 해 /하림이는 하모니카를'이란 가사가 담겼다.
또 가사 속에 등장하는 조정치가 편곡과 기타를, 하림이 하모니카 연주를 맡았다.
윤종신은 "아마도 진짜 아프거나 죽음의 목전에 있다면 이런 노래는 쓰지 못했을 것"이라며 "'은퇴식'은 가장 활발하고 건강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지금이라서, 주위에 응원해주고 지켜봐 주는 사람이 많은 지금이라서 쓸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제 노래를 관심 있게 들어주신 분들은 이 노래가 제가 쓴 어떤 곡보다 삶의 의지로 가득 차 있다는 걸 눈치채실 것"이라며 "죽을 때까지 은퇴하고 싶지 않다는 제 진실한 마음을 꼭 읽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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