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태양(본명 동영배·30)이 "조용필 선배님은 이상적인 롤모델"이라며 조용필(68)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했다.
태양은 16일 오전 조용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50인의 축하 영상 '50& 50인'에서 조용필이 음악을 만들고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본 뒤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오랜 시간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는 조용필이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과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태양은 모두 18살에 가요계에 입문한 38년 차 선후배로 세대를 넘어 소통해왔다. 태양은 조용필의 음악을 들으며 영향을 받아 솔로 2집의 '버리고'를 만들기도 했고, 지난 2013년 조용필의 19집 '헬로' 쇼케이스장도 찾았다. 이번 영상도 지난 12일 입대하기 전 촬영했다.
태양은 첫 인연에 대해 "예전부터 팬이어서 저의 2집 앨범 중 한 곡에 피처링을 부탁 드리려고 찾아뵌 적이 있다"며 "그때를 계기로 조용필 선배님께서 제 음악을 들어주시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또 가수로서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 많이 알려주셨다. 저희 콘서트가 있으면 화환도 보내주시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럭키한 관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조용필의 수많은 명곡 중 '바람의 노래',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추천하면서 "요즘 시대에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이 있다"며 "삶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정말 음악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고 그 감성에 취할 수 있다. 요즘 시대에 더 필요한 가사와 멜로디가 조용필 선배님의 음악에 있다"고 강조했다.
태양은 조용필이 50년간 롱런한 비결로도 음악을 꼽았다. 조용필의 노래에는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끌어내는 힘이 있고, 또 그 자체로 우리나라 음악의 역사이자 우리 음악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했다.
그는 조용필에 대한 마음을 '#포에버 조용필'이라고 한 단어로 표현하며 한 명의 팬이자 후배로서 조용필이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들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태양이 참여한 '50& 50인' 영상은 조용필의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첫 주자로 조용필의 54년 지기 죽마고우인 배우 안성기의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조용필은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개최한다. 서울공연 티켓은 20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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