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소은 인스타그램
사진=박소은 인스타그램

아프리카 TV 채널의 유명 BJ 박소은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박소은의 친동생은 13일 고인의 아프리카 TV 채널에 "상황이 이제야 정리돼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셨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소은 BJ의 동료 BJ 쁠리는 "방송을 해도 계속 울기만 할 것 같다"며 휴방을 안내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최근 고인은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자신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한 네티즌을 공개하며 "내 욕하는 건 참겠는데 주변 사람과 가족까지 건드리는 건 더는 못 참겠다"고 말했다. 

한편 BJ 세야는 박소은 사망 이후 악플이 쏟아지자, 결국 고인과 관련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동생의 글 이후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아프리카TV 유저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다음은 고(故) 박소은 동생이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소은이 언니 친동생(주걱) 입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상황이 이제야 정리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어보았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소은이 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방송국은 3일 뒤에 삭제할 예정입니다. )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