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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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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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씨엘(CL)이 솔로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는 그룹 2NE1으로 활동하던 때보다 훨씬 '나다운' 음악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해 눈길을 모았다.

씨엘은 지난 29일 오후 더블 싱글 '화(HWA)', '5STAR' 발표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앞서 CL은 이날 두 곡을 발표했다.

씨엘의 컴백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미니앨범 '사랑의 이름으로'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특히 이번 싱글은 씨엘이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작업한 정식 곡들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씨엘은 'HWA'와 '5STAR' 두 곡의 작사에 모두 참여했다. 그는 "'HWA'는 확실히 내 시작을 알리고 인사를 드리는 곡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짠'하고 등장하는 느낌의 노래"라면서 "나의 시작을 알리는, 씨엘이라는 아이덴티티에 도장을 찍고 싶어 만든 곡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줘서 '5STAR'라는 다른 분위기의 곡도 냈다. '5STAR'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으면 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음악과 무대뿐만 아니라 의상에도 공을 들였다. 씨엘은 "패션학교 학생들의 졸업 작품을 많이 봤다. 졸업작품이다 보니 본인 생각이나 시간이 많이 들어가 있더라. 한국 디자이너분들도 많이 참여했다"면서 "'HWA'에 가장 큰 영감을 준 분은 앙드레 김 선생님이다. 아이코닉함의 끝이다. 옷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 모아놓은 작품, 장갑 등 너무 시간을 많이 투자한 게 느껴져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대형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2NE1 멤버로 활동하며 국내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의 홀로서기.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쓸 일이 많지만 모든 과정을 몸소 경험하고 싶어 자신의 팀을 꾸려 활동에 나선 그였다. 씨엘은 "무대하는 걸 너무 좋아하고, 비디오 찍는 것도 좋아한다. 이제껏 모아놓은 걸 많이 풀어봤다"고 자신했다.

이어 "현재 소속사가 없지만 내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팀을 꾸린 상태"라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이루어지는 일이었다는 걸 배우게 돼 감사하다. 혼자 팀을 꾸리고 싶었던 이유도 내가 뭘 하는지, 무엇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 건지 알고 싶었다. 애매하게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앞으로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씨엘은 "음악은 나를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다. 나의 언어"라면서 "예전에는 나와 씨엘을 굉장히 분리시켰는데 이제는 조금 더 씨엘이라는 존재가 친숙해졌다. 내 얘기를 할 수 있게 된 저번 프로젝트 앨범을 냈을 때부터 그렜던 것 같다"며 솔로 아티스트 씨엘이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더블 싱글 발표에 이어 씨엘은 오는 11월 30일에도 앨범을 내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