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월스트리트저널 매거진으로부터 '올해의 혁신가' 음악 부문 수상자(2020 Music Innovator)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 매거진은 지난 11일(미국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리더 RM은 수상 발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우리는 그저 음악과 퍼포먼스를 사랑하는 평범한 아이들"이라며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 긍정적 에너지와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꿈꾼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음악을 통해 전했던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 '자신에 대해 말하라'(Speak yourself)는 메시지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도 설명했다.

진은 "나도 학생 때는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는데 이 직업을 하다 보니까 정말 많은 분께 사랑을 받게 됐다"며 "그렇게 해서 사랑을 주기 시작했다"고 했다.

제이홉은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는 나한테도 굉장히 특별하다"며 "우리에게도 굉장히 영향을 준 하나의 중요한 소재"라고 말했다.

뷔는 "전 세계에 계신 모든 분이 상황이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이럴수록 긍정적으로 '총알'을 많이 장전해놨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멤버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혁신'의 의미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슈가는 "혁신은 '멈춰있지 않은 것'인 것 같다"며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국은 "나 스스로 작은 일들 안에서 무언가를 이뤄서 느끼는 게 있다면 그게 혁신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고, 지민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이뤄냈을 때의 성취감, 결과물이 곧 혁신"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매거진은 매년 다양한 문화 부문에서 '혁신가'를 선정해 시상하며, 시상식은 올해가 10회째다. 올해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제니퍼 로페즈가 대중문화(Pop Culture), 패티 스미스가 문학 등의 부문에서 혁신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