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음반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라 화제다.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내년 1월 31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상 후보에 오르게 되었다.
지난달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고 지난 23일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63회 시상식에서 ▲ 제이 발빈과 두아 리파 등의 '언 디아' ▲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과 함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2012년 신설 되었다.
그래미상은 다른 음악상과 달리 미국 음반산업에 종사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결정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는 그래미 시상자 자격으로, 올해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초 발매한 앨범과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곡 '다이너마이트'로 '올해의 앨범'과 '팝 그룹 퍼포먼스' 등 모두 7개 부문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이 팬들에게 감사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후보 발표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는 뷔와 정국, RM, 지민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트위터에 올렸다.
방송을 지켜보던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후보로 호명되자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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