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가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의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미국배우조합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제27회 SAG 후보를 발표하며 '미나리'를 앙상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총 3개 부문 후보로 지목했다.
SAG는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국내에서는 아카데미상(오스카) 4관왕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 배우진이 제26회 SAG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다. 앙상블상은 출연 배우 전체가 받는 상이다.
'미나리' 역시 '기생충'과 마찬가지로 배우진인 미나리 팀(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이 앙상블상 후보에 올랐다.
또 영화 속에서 미국에 이민 온 한인 부부를 돕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최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예측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며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등에서 배우상 20관왕을 거머쥐었다.
남우주연상에는 미국으로 가족들을 이끌고 이민 온 아빠 '제이콥' 역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후보로 올랐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미 아칸소주(州)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3월 3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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