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감염병 확산 여파를 뚫고 국내외를 무대로 배우의 행보를 더욱 넓힌다. 흥행작 '범죄도시'의 속편 촬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할리우드 영화의 주연은 물론 제작자로서도 걸음을 내디딘다.
마동석은 5월부터 영화 '범죄도시2'의 촬영을 1년 만에 재개한다. 마동석은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등 2017년 688만 관객을 불러 모은 전편 '범죄도시'의 동료들과 함께 카메라 앞에 다시 나선다. 손석구 등 새로운 얼굴도 합류한다.
이들은 당초 지난해 3월 중국 범죄조직 소탕에 나선 형사들의 이야기인 '범죄도시2' 촬영을 위해 베트남 로케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베트남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불허하면서 발이 묶였다.
이에 다른 무대로 향했던 마동석은 제작진이 최근 베트남 촬영 분량을 국내 세트와 CG(컴퓨터그래픽)으로 대체키로 결정하면서 배우들과 다시 뭉친다. 제작진은 2월 베트남으로 날아가 현지 풍경을 담아온 뒤 이를 CG와 세트 제작에 활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마동석은 이르면 6월까지 '범죄도시2'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범죄도시'에서 거구의 몸집이 연출하는 강렬한 액션장면 등으로 관객의 시선을 모으며 흥행을 이끈 만큼 신작에 거는 관객의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뒤이어 마동석은 할리우드로 날아간다. 20일 미국 연예전문 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마동석은 할리우드 영화 '더 클럽'의 주연을 맡아 연기를 펼친다. 또 제작자로도 나서 새로운 영역에서 활약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더 클럽'은 2019년 이서진이 주연한 OCN 드라마 '트랩'의 미국 리메이크작이다. 뉴스 앵커 가족을 위협하는 사냥꾼에 맞서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에서 마동석은 베테랑 형사 역을 연기한다. 그는 현지 스타링스TV의 크리스 필립스 대표, 스타링스 엔터테인먼트의 카린 마틴 대표 등과 함께 영화를 공동제작한다.
이와 함께 최근 SNS를 통해 액션영화와 복싱을 소재로 한 작품을 할리우드 등 해외 제작진과 함께 제작할 것임을 내비친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일본 리메이크작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2019년 주연한 영화 '악인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도 추진 중이다. 올해 11월 개봉할 예정인 할리우드 마블스튜디오의 '이터널스'까지, 마동석은 자신의 행보에 거침이 없음을 작품으로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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